조병화문학관은 한국문인인장박물관과 공동으로 2007년 10월 12일부터 동월 30일까지 충남 예산군 광시면 운산리에 위치한 한국문인인장박물관에서「찾아가는 문학관」-편운 조병화 시인의 그림, 사진전을 엽니다.
1949년『버리고 싶은 유산』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와 53권의 시집과 160여권의 저서를 출간하며 고독과 허무, 꿈과 사랑이 공존하는 실존적 인간의 모습을 쉽고 명징하게 그려낸 우리의 대표 시인 조병화. 그의 생애와 예술사적 변모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사진 전시는 특히 조병화의 문학세계에 영향을 미친 시인의 아내 시영(詩影) 김준(金埈)여사에게 초점을 맞추어 기획하였습니다. 김준 여사는 시인의 뒤에서, 곁에서 조용히 조 시인의 순수고독과 순수허무를 지켜주었던 분입니다. 조 시인의 시와 예술, 곳곳에 묻어있는 그녀의 흔적을 되새겨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산의 평야처럼 풍요로운 가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